기술보증기금(기보)이 지난해 9월 폐지 줍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시행한 ‘희망 리어카’ 사업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희망 리어카 사업은 폐지를 수거해 생계를 유지하는 취약 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경량 리어카를 기부하고 리어카 프레임 양면에 기관 홍보물을 부착한 대가로 광고비를 지급하는 상생 모델이다.
지난해 부산 남구, 북구 지역 중심으로 희망 리어카 사업을 처음 시행한 기보는 감만종합사회복지관과 공창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 리어카를 기부했다. 또 리어카를 끄는 어르신에게 광고비를 매달 지급하고 있다.
기보는 희망 리어카 사업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부산 소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해 부산항만공사(BPA), 부산도시공사와 공동 추진키로 했다.
BPA와 부산도시공사는 올해 안으로 부산 중구, 사하구 중심으로 지역 취약계층에 리어카를 기부하고 이를 끄는 어르신에게 매달 광고비 형식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희망 리어카 사업은 단순 퍼주기식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공유 가치 창출형 상생 모델이란 점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업 모델의 아이디어는 서울대 사회공헌 동아리의 ‘끌림’이란 리어카 광고 사업 방식에 기반해 추진됐다. 기보는 향후에도 리어카 기부 기관, 지역 광고주 등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