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의 입학 전형 방법을 사전 공지한 바에 따라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기존 학교장 전형에서 시교육감 배정으로 변경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부산시 전체는 평준화 지역으로 고등학교 입학은 시교육감이 배정한다. 다만 장안 지역은 지리적 여건상 예외적 상황을 인정해 학교장이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장 전형고로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
그러나 기장군의 정관, 일광, 장안 등지에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으로 인해 학생 수가 늘어나는 등 해당 지역 상황이 크게 변화됨에 따라 시교육청이 지난 2011년부터 시교육감 배정고교로의 단계적 변경을 추진해왔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5학년도부터 지역 우선 전형 비율을 확대해오다 2017학년도부터 지금까지 부산장안고는 55%, 장안제일고는 50%의 지역 우선 전형 비율을 적용해 선발했다.
지난 2016년에는 지역민과 해당 학교의 의견 등을 수렴해 ‘일광신도시 공동주택 입주 시점인 2020년경 시교육감 배정고교로 전환한다’고 결정, 공지한 바 있다.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의 입학 전형을 그대로 둘 경우 정관신도시의 초·중학생 수 증가와 내년부터 일광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는 상황 때문에 기장군 지역 학생을 해운대구 등으로 배정해야 하는 등 되려 기장군 지역 학생의 역차별이 우려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 천정숙 지원과장은 “지난 2016년에 이미 공지한 대로 기장군의 원활한 학생 배치를 위해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의 입학 전형을 신도시 입주에 맞춰 2021학년도부터 변경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이들 학교가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학교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