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6일 오후 6시 적조주의보가 남해안 양식장이 밀집한 해역까지 확대 발령됨에 따라 양식 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법을 27일 안내했다.
현재 적조주의보는 남해 해역까지 확대되며 코클로디니움 적조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적조를 일으키며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집단 폐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올해 첫 적조출현주의보는 지난 20일 발령됐으며 적조주의보는 23일 전남 여수시 일부 해역에 발령됐다.
적조 위기경보는 ㎖당 적조 생물 개체 수에 따라 나뉜다. 적조출현주의보는 10개체/㎖ 이상, 적조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적조경보는 1000개체/㎖ 이상 발생 시 발동된다.
현재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전남 연안 해역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어 전남 여수에서 완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최고 ㎖당 평균 890개체가 검출되고 있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적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육 밀도 조절 ▲소량의 먹이 공급 ▲산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산소 공급 장치 가동 ▲판매 가능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할 것을 권했다.
수산과학원은 또 적조 발생 상황과 향후 전망을 수산과학원 홈페이지에 매일 게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자 서비스, SNS, 스마트폰 앱 등으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적조 발생 해역과 그 인근 해역에서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적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