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8.27 17:17:46
파주시의회 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대표의원 박은주)는 27일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파주시 남북문화교류협력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파주시민들 외에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박은주 파주시의원, 안소희 시의원, 박대성 시의원, 이용욱 시의원, 출판문화재단 고영은 이사장, 출판도시 입주기업인협의회 김형근 회장, 출판단지조합 이은 이사장 등 출판사 대표 및 파주 헤이리 관계자, 관계공무원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는 문유진 북한경제 & IT 박사가 '파주 통일의 관문이 평화의 공간으로', 안재영 영토문화관 독도 관장은 '북한의 영토의식과 독도관', 한호 파주아트벙커 총괄이사가 '파주DMZ국제비엔날레의 비전과 미래',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 소장은 '남북관계 현황과 남북문화교류 프로세스'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후 토론은 김성신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겸임교수의 진행으로 박은주 파주시의회 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 대표의원, 한경준 파주시 평화협력과장, 이태하 GSA 대표 및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 한정희 경인문화사 대표 등이 참여했다.
문유진 북한경제 박사 "파주시와 개성시가 파주개성인삼축제 함께 개최했으면"
북한관광전문가이기도 한 문유진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2019년에는 파주시와 개성시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주개성인삼축제를 만들기를 바란다"라며 "2005년 처음 열린 파주개성인삼축제는 매년 10월 60만~70만명이 방문하고 축제 기간에 인삼 수십 톤의 물량과 수십억원의 현장판매가 이루어지는 축제"라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안재영 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교류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과 북의 최고 지도자들의 의지와 표명임을 감안한다면 남북 독도교류 사업이 현재 막혀있는 남과 북을 하나의 민족, 하나의 코리아로 가게 하는 축복의 통로이자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믿으며 파주시 첫 사업으로 남북 독도 공동사업을 제안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호 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파주시에 파주문화재단이 없어서 문화 사업들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점은 파주DMZ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점과 밀접하게 연관되고 이는 예술가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술은 국가 간 소통의 창이 되며 어떠한 논리나 정치보다 강하다"며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국제적 소통을 이곳, 파주에서 꾀한다면 우리는 평화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창현 소장은 파주시의 남북교류 방향과 관련해 "파주시가 갖는 차별적인 독자적인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강점이 있는 콘텐츠와 지역적 특성에 기초해 교류협력 대상 또는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며 "북한의 경제특구 구상과 연계해 협력사업을 모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북측 도시 연계 협력사업은 장기적 구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일회성이 아닌 장기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문화 교류를 모색해야 한다"며 "북측도 필요로 하는 콘텐츠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주 연구단체 대표의원은 "이번 남북문화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는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이러한 주제에 대한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파주는 접경지역이므로 시민들의 소리도 듣고 담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이번 토론회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출판도시문화재단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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