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27 13:31:30
부산항에서 친환경 LNG 로드 트랙터가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로드 트랙터는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한 대형 트럭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과 부산항만공사(BPA)는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삼진야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함께 27일 ‘부산항 LNG 차량 시범 운행 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로드 트랙터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 차량 4대와 LNG 엔진으로 교체한 기존 차량 2대, 총 6대가 내년 1월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해당 사업은 지난 5월 개최한 부산해수청, BPA 간 정책협의회에서 제안된 것으로 LNG 로드 트랙터 차량 홍보와 보급을 확대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다.
LNG 로드 트랙터는 기존 트랙터에 비해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가 나간다는 장점이 있다.
김준석 부산해수청장은 “깨끗하고 쾌적한 항만은 항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미국, EU 등도 깨끗한 항만 조성과 유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항만 미세먼지 저감과 부산항 경쟁력 제고에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남기찬 BPA 사장은 “정부 정책에 부응해 오는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감축을 목표로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공사 업무와 연계해 친환경 항만 구축에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