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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헬싱키와 ‘동남권 관문공항’ 위한 협력 체계 구축

핀란드 공항공사 “산지 많은 부산지형, 지금보다 긴 활주로 필요한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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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8.27 11:46:03

오거돈 시장이 유럽 순방에 나선 가운데 지난 26일 핀란드 헬싱키 현지에서 토피 매너 핀에어 CEO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남에서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지난 25일부터 6박 8일의 일정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 오거돈 부산시장이 공식 일정 첫날인 지난 26일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해 부산-헬싱키 간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핀란드 헬싱키는 전 세계 스타트업을 선도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오타니에미 단지가 있는 곳이다. 특히 내년 3월 취항 예정인 부산-헬싱키 간 항공 노선 운영사인 핀에어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요니 선델린 핀란드 공항공사 사장과 접견해 “부산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립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 또한 향후 헬싱키 공항을 이용하게 될 800만 동남권 주민의 편의를 위해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오거돈 시장이 김해공항의 3.2㎢ 활주로가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묻자 선델린 사장은 “일반적으로 공항 활주로 길이가 안전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그러나 부산처럼 산지가 많은 지형은 더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선델린 사장은 “부산과의 직항 노선 취항을 계기로 한국인 환승객들이 헬싱키 공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전해왔다.

이어 오 시장은 토피 매너 핀에어 사장과 얀 바빠부오리 헬싱키 시장과도 면담했다.

 

오 시장은 토피 매너 사장과의 면담에서 부산-헬싱키 노선 취항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노선의 안정적 운영과 여행객 증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얀 바빠부오리 헬싱키 시장과의 면담에서 두 시장은 향후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거돈 시장은 “내년 3월 부산-헬싱키 직항로가 개설되면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부산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거돈 시장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핀란드 외에 프랑스 파리, 영구 런던을 방문해 주요 인사를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 ‘금융’ ‘제조업’ ‘엑스포 유치’ ‘도시재생’ ‘4차 산업’ ‘해운’ 등을 주제로 도시 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왼쪽)이 유럽 순방에 나선 가운데 지난 26일 핀란드 헬싱키 얀 바빠부오리 시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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