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한국신발관이 오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해 신발관 3층 세미나홀에서 ‘신발관 극장’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신발관 극장은 신발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며 참여한 시민에게 생활 속 신발에 대한 감성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부산경제진흥원은 기대하고 있다.
오는 28일 첫 상영작은 1987이다.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넘은 흥행작으로 지난해 청룡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6월 항쟁을 다룬 1987에서 극 중 고(故) 이한열 열사가 신었던 ‘타이거 운동화’를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복원해 소품으로 제작한 바 있다.
극 중 타이거 운동화는 현재 한국신발관 1층에 농구선수 서장훈,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 유명인 신발과 함께 전시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된 상태다.
신발관 극장 참가 신청은 한국신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한국신발관 안내데스크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성기관 신발산업진흥센터장은 “한국신발관에서는 부산 신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민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