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26 11:25:21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의 제8대 부산시의회 의원 1년차 의정 평가 결과, 종합 평균이 ‘54.87점’을 기록하며 과반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은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제8대 부산시의회 1년차 의정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제271회 임시회부터 제278회 정례회까지 정량 5개 350점, 정성 5개 510점, 설문조사 140점, 가산점 40점 총 12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 70일의 의정평가 기간에 총 25명의 의정평가단이 의장을 제외한 46명의 시의원을 종합 평가했다.
부산경실련 최종 종합평가 상위 5위 의원은 이성숙(74.90점), 김문기(70.78점), 노기섭(67.84점), 고대영(66.57점), 윤지영(65.85점)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평가는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가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의원 46명 전체 평균은 100점 기준 54.87점으로 나타나 시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개선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량평가는 출석, 발언, 조례제정으로 구성돼 있다. 출석의 경우 100% 출석률을 기록한 시의원은 총 8명이었으며 90% 미만 출석률을 기록한 의원은 3명으로 집계됐다.
발언은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상임위 발언으로 구성돼 있다. 시정질문은 오은택, 정상채, 이성숙, 최도석 의원이 3회로 가장 많았으며 1회도 하지 않은 의원은 24명으로 나타났다. 또 5분 자유발언을 1회도 하지 않은 의원으로는 박흥식, 정종민, 박승환 의원이 있다.
조례 대표발의는 제정안 42건, 전부개정안 3건, 일부개정안 49건으로 김문기 의원이 조례 정량점수 120점을 모두 채운 유일한 의원으로 나왔다. 반면 11명의 의원은 조례 대표발의가 1건도 없어 하위 5위권에 포함됐다. 심지어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조례 대표발의 세 가지 모두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의원도 1명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성평가는 발언, 조례 제정, 설문조사로 구성됐다. 시정질문 정성평가에서는 3회 이상 질문한 의원들이 한 명도 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했으며 이현 의원이 75점 중 71.7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5분 자유발언 정성평가에서는 김광모 의원이 25점 가운데 17.8점을 받아 가장 높았으며 최초 도입된 5분 자유발언 마이너스 채점은 총 27건에 -27점으로 나왔다. 이처럼 본회의 발언 정성평가는 김혜린(83.7점), 손용구(81.7점), 정상채(81.7점), 이현(80.5점), 고대영(80.0점) 의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부산시청·교육청 공무원과 부산시청·시의회 출입기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정종민 의원이 140점 중 9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은택(92점), 박민성(91점), 김부민(90점), 김광모(90점) 의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이같은 부산경실련의 의정 평가 활동은 시민사회와 시의회의 협치 차원뿐 아니라 견제와 균형을 통한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촉진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제8대 부산시의회부터는 매년 평가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