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부산반핵영화제가 오는 23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영화제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올해 부산반핵영화제의 주제는 ‘10만년의 책임’으로 총 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에 대해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시민이 고준위 핵폐기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길 기대하며 이와 같은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23일 개막작으로는 ‘지구 어디에도 없는 곳을 찾아서(2013년작)’가 상영되며 24일 폐막작은 ‘수상관저 앞에서(2015년작)’이다. 영화제는 4편의 고준위 핵폐기물에 대한 다큐를 포함해 총 7편이 준비됐다.
개막작 ‘지구 어디에도 없는 곳을 찾아서’는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을 찾아 떠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형 영화다. 폐막작 ‘수상관저 앞에서’는 후쿠시마 사고 직후부터 오랜 기간 수상관저 앞에서 핵발전소 폐쇄를 요구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상영 외에도 부산반핵영화제 참가단체들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고준위 핵폐기물 10만년의 책임’ 캠페인 부스를 운영한다. 또 부산 YMCA는 ‘생활 속 방사능 바로 알기’ 부스를 운영한다.
한편 올해 상영되는 부산반핵영화제의 모든 영화는 전체 관람가이며 무료 상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