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온비드를 통해 부동산, 동산, 권리·증권 등 다양한 공공자산이 활발히 거래돼 지난 2002년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거래금 74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자산 가운데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공공부문 유휴물품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누적 거래 건수는 14만여건으로 전체 거래건수의 약 35%(3조 1000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만 5000여건이 거래돼 사상 최대의 거래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캠코 온비드의 유휴물품 거래 내역을 분석해보면 자동차가 41.5%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이어 재활용 가능 물품 13.6%, 제조기계 9.7% 순으로 많이 거래됐다.

매각 기관 유형은 지방자치단체 32.8%, 교육기관 28.6%, 공기업 14.6%, 국가기관 12.0% 순으로 매각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국가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물건을 매각하고 있는 국방부의 경우 유휴물품 매각 활성화를 위해 온비드 홈페이지 내 전용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온비드에서 유휴물품을 거래하는 국민은 별도 중개 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공공자산을 손쉽게 사들일 수 있다. 또 공공기관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물품을 매각해 재정 수입을 늘리고 자산 처분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에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지자체 61%와 교육기관 62%, 공기업 50% 등이 있다. 이들과 지속적인 협업으로 온비드 가입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공공기관별 유휴물품의 매각, 처분 현황을 매년 발표하는 등 국민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