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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연대, 아시아드CC 전 대표 언론 유착 의혹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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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8.21 15:54:44

21일 오전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앞에서 부산참여연대와 부산민언련이 ‘구영소 아시아드CC 전 대표의 언론유착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부산참여연대 제공)

부산참여연대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21일 오전 11시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앞에서 ‘구영소 아시아드CC 전 대표의 언론 유착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일 박승환, 조철호 부산시의원이 구영소 아시아드CC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횡령,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에 고발하며 구 전 대표의 비리 의혹이 세간에 드러났다.

두 의원에 따르면 구 전 대표는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26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부당 사용했다. 또 대표에게만 주어진 혜택을 이용해 지인들에게도 요금 없이 골프를 치도록 권한을 남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심지어 이를 숨기기 위해 직원에게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허위로 기재하게 하고 골프장 방문자를 기록하는 프로진행원(캐디)의 업무 수첩을 파쇄하도록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부산참여연대와 부산민언련은 이날 “아시아드CC는 부산시가 전체 지분의 48%를 보유하고 최대 주주로 있는 시 산하기관이다. 두 의원의 고발장대로라면 구 전 대표는 시 산하기관을 사적 이익과 인맥 관리의 장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지적하며 “더구나 구 전 대표는 서병수 전 시장이 임명한 측근이다. 구 전 대표 개인의 비리를 넘어 부산시와 서 전 시장의 인맥 관리, 로비 창구 역할로 활용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또한 모 일간지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구영소 전 대표가 4년 재직기간에 자기 명의의 핸드폰으로 직접 예약을 받은 것이 무려 4113건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자신의 이름으로 예약한 것은 2번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부탁한 지인의 예약을 대신 받은 것이다.

대부분 자료가 삭제된 가운데에도 박승환, 조철호 두 의원이 접대 골프로 고발한 건만 230건인데 여기에 정치인, 언론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사람과 언론인도 다수 포함됐다. 간부부터 일선 기자까지 다양했으며 구 전 대표가 20회 이상 골프 예약을 해 준 언론인도 4명이나 된다”며 “김영란법 시행 이후인 2016년 10월 이후에도 무료골프를 친 것으로 추정되는 언론인이 7명이나 된다 하니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해당 매체가 입수해 보도한 것은 ‘예약 문자 발송 내역’으로 실제 공짜골프로 이어졌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그러므로 고발장을 접수한 부산지검 동부지청의 책임이 막중하다. 구 전 대표의 핸드폰 확보와 동반자 신원에 대한 파악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참여연대 관계자는 “시 산하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정치권, 언론인들이 스스럼없이 공짜골프 접대를 받으며 로비의 대상이 돼 왔다는 의혹을 4년 동안 아시아드CC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남김없이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드CC 측은 현재 내부 사정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아시아드CC 홍보 관계자는 21일 CNB뉴스의 문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저희가 구 전 대표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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