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21 14:30:26
부산경제진흥원이 부산의 우수한 창업 제품을 안정적인 구매력을 갖춘 공공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해 체험하게 한 뒤 지속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창업사 신제품 공공구매 지원 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제품을 먼저 무상으로 사용해보고 제품의 성능을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하도록 하는 무료 체험형 마케팅이며 창업사와 공공기관을 이어주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제품 사용을 희망하는 공공기관과 매칭돼 무상으로 먼저 제품을 제공하고 사용케 해 창업사 제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지속 구매를 유도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공공기관에 납품을 마친 창업기업에 최대 1000만원까지 납품 비용을 지원 사업비에서 보전해준다.
지난 4월부터 부산경제진흥원은 공기관에 납품 가능한 제품, 서비스를 개발한 지역 창업사를 대상으로 모집해 수요조사 등을 거쳐 총 23개사를 선발했다. 우선 1차로 11개 업체가 이달 말까지 수요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선앤윈드에너지는 강서구청에서 관리하는 가락생태공원에 친환경 가로등을 시범 설치했다. 또 ㈜디에이치오션은 해상구조용 수중스쿠터 2대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제공했다. 또 지난 1월 LED 재난조명장치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행안부 재난인증제품으로 지정받은 ㈜선진ERS도 부산테크노파크가 운영하고 잇는 지하철 미남역 ‘부산안전산업존’에 LED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 최헌 창업지원본부장은 “민간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이 까다롭지만 공공구매 납품처로 인정을 받아 진입하게 되면 안정적 판로와 다른 공공기관들까지도 구매처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장점”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은 창업기업 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