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점포 풀필먼트센터(FC)’ 2·3호점을 각각 안양점, 원천점에 구축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더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C)’ 2·3호점을 각각 안양점, 원천점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배송 인프라(시설)를 강화해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을 1조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FC는 대형마트 지하 1층에 들어선 2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로, 온라인 배송을 담당한다. 물류센터에는 대형마트의 4만여종 상품 가운데 온라인 주문의 70%가 집중되는 3000여종 주요 상품이 진열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6개월간 안양·원천점에 FC를 구축하고, 기존 10명 수준이던 피커(장보기 전문사원)를 40여명으로 늘렸다. 시스템 및 물류 관리 직원 10여명도 붙였다. 주문이 몰리는 상품만 모아 피커들이 평균 반경 3m 이내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돕고, 구매 빈도가 낮은 상품들은 필요할 때만 여러 고객의 물량을 한 번에 집어 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런 방식으로 안양점과 원천점의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는 기존 200건의 7배인 1500건, 피커 1인당 고객 주문 처리 건수는 기존 22건에서 30건으로 늘렸다. 배송 반경도 점포 5km 이내에서 15km까지 넓혔다. 각 FC는 앞으로 배송 증가 추세에 맞춰 피커와 배송 트럭을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3000건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2021년까지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140개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려 하루 배송건수를 기존 3만3000건에서 12만 건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지난해 6000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올해 1조원, 2020년 1조6000억원, 2021년 2조3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