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19 10:28:24
부산시가 2019년도 도시가스 요금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시가 ‘2019년도 도시가스 요금 결정’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최저인건비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등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부산도시가스와 함께 요금을 동결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동결로 부산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평균치는 종전과 동일한 ‘2.0349원/MJ(=86.72원/㎥)’이다. MJ(메가줄)는 가스사용 열량 단위로 요금 산출 방법은 [기본요금(900원) + (사용량 x 용도별 단가)] x 1.1(부가세 10%)이다.
이와 함께 향후 도시가스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전입 시 소비자가 직접 부담하던 안전 점검 비용 세대당 9000원가량을 징수하지 않고 부산도시가스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또 원도심 등 평균 가스 보급률이 낮은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년대비 17억원을 추가 확보해 도시가스 사업자의 의무 투자자금 85억원을 확보하도록 했다.
한편 시는 이번 요금 동결이 용역사에서 제출한 소비자요금(2.0417원/MJ)보다 낮게 공급 비용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비 조정을 위해 시는 부산도시가스사의 인건비 인상 최소화 등 자체적 경영 합리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서민의 기초 연료인 도시가스가 저렴하고 안전하게 최대한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도시가스 보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단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