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정상 탈환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한국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 부산시 기장군청 9층 대회의실에서 첫 소집을 겸한 출정식을 열었다. 또 이날 ‘국민타자’ 이승엽의 대회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이번 출정식에는 2020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소형준(유신고, KT 위즈 지명), 박주홍(장충고, 키움 히어로즈 지명), 이민호(휘문고, LG 트윈스 지명), 이주엽(성남고, 두산 베어스 지명), 오원석(야탑고, SK 와이번스 지명), 최준용(경남고,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비롯한 선수 20명과 이성열 감독, 손경호 수석코치, 석수철 야수코치, 안병원 투수코치 등 전원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중국, 니카라과와 함께 A조에 속했으며 나머지 6개팀 미국, 일본, 대만,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은 B조에 묶였다.
경기 진행 방식은 A, B조로 나뉜 예선라운드에서 라운드 로빈(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각 팀 6경기씩 진행한다. 이어 조별 상위 3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다른 조 슈퍼라운드 진출 3개팀과 풀리그로 경기를 치른다.
슈퍼라운드에서 진출 팀 간 예선라운드 전적 2경기와 슈퍼라운드 3경기 결과, 6팀 중 최종 상위 2개팀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출정식 겸 기자회견에 나선 이성열 감독은 “이번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한국, 부산 기장에서 하는 만큼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선수부터 코치진, 트레이너 등 모두가 일치 단결해 좋은 결과 맺도록 하겠다”며 “매 게임 최선을 다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종훈 국가대표팀 단장은 “이번이 세 번째 국대 단장을 맡았는데 아직 우승을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유치에서부터 모든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장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 국민들게 감사드린다”며 “늘 보면 ‘몇 년도 선수단이 최강 전력이다’ 이런 말이 많은데 우리는 결과로 말씀드리겠다. 특히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모든 책임은 단장이 질 테니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국민들께서 많은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두산 2군, 24일 삼성 2군, 25일 NC 2군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