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3일 이틀에 걸쳐 정체불명의 드론 다수가 고리원전 비행 금지 구역 상공을 비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기장군이 군 당국에 재발 방지와 신속한 상황 공유를 강력히 촉구했다.
드론을 이용한 원전 상공 침입은 드론 자체를 이용한 원전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테러뿐 아니라 원전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촬영으로 테러, 침입에 필요한 정보를 누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안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16일 오전 9시 30분 고리원전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방호 주무기관의 안일한 방호 태세를 질책했다.
더불어 기장군은 군 당국에 향후에도 드론 침입 시도가 예상된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 법과 제도장치를 마련함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군 당국에 이번 드론 침입과 같은 원전의 보안, 안전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기장군에 통보해 관계기관과 원활한 협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