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14일 노사전문가 협의기구에서 226명의 용역근로자에 대해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사 차량 정비 소속 근로자 136명을 비롯해 승강장 안전문 관리자 61명과 4호선 전기설비 26명, 통신설비 근로자 3명이 이번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해당 인력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근속에 따른 단계별 임금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만 60세를 넘은 용역근로자에 대해 생계 지원 차원에서 전환 시점을 기준으로 1년간 고용을 보장하는 안도 포함했다.
이번 협의기구의 결정으로 공사에 근무하는 외주 용역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성은 보장됐다는 평가다. 매년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불편함과 그로 인한 고용 불안도 사라지게 된 것이다. 또 용역업체에 지급해 오던 이윤과 부가가치세가 근로자에게 온전히 돌아감으로 공사 직원과 동등한 형태의 부가 복지혜택도 제공된다.
공사는 226명에 대한 전환 채용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정식 임용장을 수여해 해당 직원의 소속감을 고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소와 경비 등의 용역근로자도 다양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추가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