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10호 ‘크로사’가 일본 남서부 해안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태풍의 총 강수량이 1200㎜가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태풍 크로사는 일본 남동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중심 기압은 965헥토파스칼, 최대 순간 풍속 40미터로 광복절인 15일에는 시코쿠에서 규슈로 접근해 서일본을 종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태풍은 본체와 주변에 비구름이 발달해 천둥을 동반한 맹렬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당국은 태평양 남동사면을 중심으로 많은 곳에서 1200㎜가 넘는 폭우가 내릴 우려가 있으며 폭풍과 해일 피해도 예상된다고 알렸다.
1200㎜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연간 강수량에 가까운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