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14 15:10:36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이 해양 쓰레기가 늘어나는 여름철에 국제여객선의 사고 예방과 안전 운항을 위해 공휴일에 국제여객터미널 해상의 쓰레기 청소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고속여객선의 경우 엔진 특성상 추진기에 작은 부유물이 끼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출항 전 해상에 떠 있는 쓰레기 등의 제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태껏 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는 해상 쓰레기를 제거할 별도의 인력과 장비가 없었다.
또 청항 업무를 맡고 있는 해양환경공단은 근로기준법상 주 최대 52시간 근무 등으로 공휴일 청소 선박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부산해수청은 BPA, 해양환경공단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공휴일 국제여객터미널 내 청항 업무를 위해 BPA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해양환경공단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민간에 위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해양쓰레기가 늘어나고 태풍이 집중되는 기간인 지난 10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시행되며 부산해수청은 지속 실시 방안을 찾기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김준석 부산해수청장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다 부산항의 안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