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해외 명품 운동화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니커즈가 명품 업계 성장을 이끄는 상위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것은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먼저 명품 가방이나 시계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는 명품 신발 특성상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의 구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해외 명품 운동화 판매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20~30대 구매 고객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일상 속 캐주얼 패션 트렌드가 크게 확산되며 스니커즈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발 산업 가운데 운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50%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기준 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안재홍 해외패션팀장은 "핸드백, 시계 등과 함께 스니커즈가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며 해외 명품 브랜드 시장 전체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향후 명품 브랜드 입점과 초청 행사 등 관련 프로모션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