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14 09:26:29
부산시가 14일 오후 6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부산 출신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임원, 부산탁구협회 임원 등이 참석한다.
조직위는 대한탁구협회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구성하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대회 운영을 총괄한다.
또 양재생 부산시탁구협회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국내 최초로 열리는 내년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 예정이다.
조직위는 4개 본부, 11개 부서로 탁구인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날 발대식 이후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특히 하반기부터 대회 홍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정화 감독은 "부산을 대표하는 체육인이란 사명감으로 국제스포츠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해 유남규 감독과 함께 하반기에 전국을 순회하며 홍보 행사를 하는 등 대회 붐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30여개 국가가 출전해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대회다. 홀수 해는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5종목 경기를 진행하며 짝수 해에는 남·녀 단체전이 개최된다.
지난해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2020년도 개최지로 부산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국 새너제이 두 도시와 함께 유치 경쟁을 벌였지만 이들이 유치 신청을 철회하는 바람에 부산이 만장일치로 개최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