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8.12 14:11:43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오는 16일 오후 2시 황순원의 소설‘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 후 안재훈 감독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48분이다.
또한 감독과의 대화 후에는 안재훈 감독이 직접 관객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특별한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소나기' 는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에 이어 한국문학단편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두번째 프로젝트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안재훈 감독은 황순원 소설 '소나기'를 1년 간 직접 3만장 원화를 그려냈다"며 "산과 개울 그리고 노을이 어우러진 한국 고유의 시골 풍경, 이 풍경과 함께 소년과 소녀사이의 닿을 듯 말 듯 아련한 설렘과 쓸쓸함이 펜 끝에 담겨 스크린에 옮겨졌다. 특히 소설 속 단 몇 줄의 묘사에 그친 장면들을 손으로 옮겨 섬세함과 서정적 영상미가 더해져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영화 상영 프로그램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경기인디시네마의 일환으로 상업영화에 밀려 상영기회가 적은 국내 다양성영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그 외에도 다양한 상영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매주 화, 목, 토 2시 무료 영화 상영과 매월 마지막 주 10명이상 공동체, 단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상영(공동체상영)을 요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오랜동안 고양문화재단 소속이었으나 최근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재현)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장소는 고양어울림누리 문화재단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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