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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추석 물가 안정 특별대책기간 잡고 성수품 특별 관리

수산물 원산지 거짓·미표시 등 지도 점검… 축산물 개체 식별번호 표시 등 준수 실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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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8.12 11:07:58

농협김해유통센터 직원들이 추석 선물세트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경남농협 제공)

부산시가 오는 13일 오후 3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시·구·군, 국세청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명절 대비 물가 안정 대책 회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폭염 등의 영향으로 향후 농산물 공급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성수품 수요 증가 등으로 물가 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명절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시는 제수용품 등 농축수산물 16개, 생필품 12개와 개인 서비스 요금 4개 항목을 특별 관리품목으로 선정했다. 또 오는 1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물가 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잡고 성수품 수급 상황, 가격 동향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과 공정 거래 질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16개 구·군에서는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시·구·군, 국세청 등으로 구성된 물가 대책 특별팀을 편성, 물가 안정 대책과 원산지 표시 등을 합동 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구·군 합동으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중심 주요 성수품 수급 및 가격 현황 점검 등 현장 물가 점검 활동을 지속하며 물가 안정,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열 계획이다.

농산물의 경우, 수박과 복숭아 등 일부 품목은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세지만 사과, 배 등은 이른 추석에 따른 제수용품 구매 등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 우려가 있다. 이에 산지 집하 활동을 강화하고 특별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물가 안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은 오징어의 경우 원양 어획량 부진에 따른 반입량 감소로 가격 상승세이며 마른 멸치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가격 상승 수산품과 성수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 계획과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 가격 상승 시 정부와 대형냉동창고업체에 비축량 출하 협조로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 돼지고기 등은 평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도 전년대비 증가해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산지 허위 표시와 축산물 개체식별번호 표시 등 준수 실태에 대해서는 엄격 지도할 계획이다.

농협 등 유통업체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구·군에서도 전통시장 할인, 직거래 장터 개설 등으로 물가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 배병철 민생노동정책관은 “폭염과 계절적 수요로 인해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올랐지만 분야별 성수품 물량 확보 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인 공급 관리를 통한 가격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 특별대책기간 운영, 관계기관 합동 물가 대책 특별팀 가동으로 성수품 수급, 상거래 질서 확립, 주요 가격 동향 분석과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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