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09 17:49:48
지난 8일 오전 6시 53분경 부산시 사하구 소재 YK스틸 내 제강공장에서 용광로가 폭발해 50대 근로자 1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용광로 폭발로 전신화상을 입은 A모(56)씨가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다가 오늘(9일) 오전 2시 20분경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일 YK스틸 내 용광로 조업구에서 용광물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대기하다가 미상의 원인으로 크게 튄 뜨거운 용광로 쇳물에 맞아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직장 동료인 신고자 B모(34)씨는 “용광로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쇳물이 A씨에게 튀면서 그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CCTV를 통해 갑자기 쇳물이 튀어 오르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향후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YK스틸의 안전 의무 위반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공장은 수리 후 시험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에는 이틀째 가동이 멈춘 상태다.
YK스틸은 과거 한보철강 소유였다가 지난 2002년 일본 야마토 그룹이 인수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