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8.09 16:15:29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고양선 일산지역 연장 등 시민들의 출퇴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고양시 철도사업 특별회계' 조례를 설치해 광역철도망 구축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3기 신도시 창릉지구 발표에 따라 굵직한 광역 철도망 구축 및 전철 연장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고양시가 부담해야 할 시비(15~20%)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9월 고양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고양선, 대곡소사선, 인천2호선 연장, 3호선 연장 등 추진
현재 고양시는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역, 14.5㎞), 대곡~소사선 일산 연장(대곡∼일산역, 6.9km) 등 굵직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고양선 및 인천2호선의 일산지역 연장, 출퇴근길 이용객이 많은 경의선의 증차와 상시 급행화, 3호선 연장을 추진 중이다. 市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 6월‘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간담회에서 고양시가 국토부에 공식 건의한 사항이다.
市 "광역철도망 사업비 위해 추경에 100억 확보 예정"
이들 철도망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비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하철의 경우, 1km를 건설하는 데 보상비를 포함해 평균 1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이 사업비 중 15~20%는 고양시가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매년 수백억 원의 분담금이 예상되고 있다.
고양시는 일시에 조성할 수 없는 비용인 만큼, 별도의 특별회계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고양시 철도사업특별회계 설치 조례’를 오는 9월 열리는 고양시의회 제234회 임시회에 상정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그 시작으로 이번 2회 추경에 약 1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철도망 구축은 자족시설 확충과 더불어 도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광위에서 8월말 발표 예정인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시 건의사항, 특히 고양선 일산지역 연장은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시는 이에 대비해 차근차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회계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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