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8.08 14:10:42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8일 오후 3시 30분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공동으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지원 긴급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 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함에 따라 긴급히 마련됐다.
간담회는 부산상의의 지역 기업 피해조사 현황 보고에 이어 피해 기업인의 애로사항 청취 등 대책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들은 ▲부품 소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 적극 지원 ▲신규 대체 수입처 확보 ▲피해 기업에 대한 자금 애로 해소 ▲세제 지원 확대 등을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다.
또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본의 부품소재 수입기업의 생산, 마케팅 활동의 애로가 예상되므로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 경영과 신규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기업 규제 철폐도 요청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 경제가 가뜩이나 주력 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런 일본의 경제 도발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 구제에 힘을 모으고 장기적으로는 과감한 기업 규제 철폐로 산업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경제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 전재수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은 부산상의가 발족한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 지원센터를 방문해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지역기업 대응 현황을 들을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과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최인호 위원장, 김해영 최고위원, 김영춘, 윤준호 국회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상의는 허용도 회장 등 회장단과 피해 기업인 등 17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