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스콜코보 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테크노파크-스콜코보 테크노파크 연계 협력 협약식’에서 레나트 바티로브 스콜코보 TP 대표(왼쪽)와 부산TP 원광해 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재)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1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러시아 스콜코보 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한-러 산업기술혁신단지 글로벌 연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스콜코보 혁신단지는 러시아 실리콘 밸리를 목표로 지난 2010년 조성된 과학기술단지다. 현재 혁신센터 내 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며 380여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다.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부산과 러시아의 산업기술혁신단지가 가진 혁신 역량과 양국 간 글로벌 연계 협력 강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상호 혁신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R&D) 발굴, 지역 간 상호 발전 전략 모색을 위한 글로벌 기술·비즈니스 교류회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러시아 모스크바 혁신지구 내 기업들과 부산지역 기업의 상호 발전을 위해 지역별 경제, 기술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공유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국내 테크노파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진행된 것으로 최근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 도시외교 정책과 연계해 양 기술혁신단지 간 협력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신북방 도시외교 측면에서, 산업 경제적 관점에서 부산-러시아 경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해 향후 다양한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기획과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부산테크노파크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부산과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단지 간 다양한 혁신기술 분야에 대해 기업, 대학, 혁신기관들이 서로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글로벌 연계 협력을 위해 부산과 러시아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