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한국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유투브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영사관 업무를 대행하는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 주재 사무소가 외국인 폭행 영상의 당사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전날 접수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한 농촌 일터에서 농장 관리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외국인 남성에게 거친 욕설을 하며 머리를 때리거나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의 대화 내용으로 추정하면, 폭행 이유는 작업용 장갑을 가져오지 않은 외국인 남성이 장갑을 달라고 하는 말투와 태도에 화가 난 때문으로 보인이다.
피해를 본 외국인 남성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국적과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가해자의 신원과 촬영된 장소 등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영상을 촬영한 사람 또는 이 영상을 처음으로 인터넷에 올린 사람을 찾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국내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대사관도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국제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