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에 설치된 고객대기실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1호선의 일부 지상역 이용객들이 고객대기실에서 한결 편안히 열차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지상 구간 가운데 동래, 명륜, 온천장, 장전역사의 승강장에 고객대기실을 설치해 열차를 기다리는 이용객에 편의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도시철도 지상역사는 지하역사에 비해 폭염, 혹한에 취약했다. 특히 하절기에는 최근 무더위기 기승을 부리며 일부 지상역사에서 열섬화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번에 마련된 1호선 지상역 고객대기실은 직사광선과 복사열을 막기 위해 선팅 유리 부스 형태로 만들어졌다. 냉난방 시스템은 물론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자동문도 갖췄다.

크기는 역에 따라 최소 13㎡에서 22㎡까지로 15명에서 최대 30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2023년까지 18개 지상역사에 고객대기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쾌적하고 아늑한 고객대기실에서 보다 편히 도시철도를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책으로 고객 편의와 안전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