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30일 500MD 무인헬기(KUS-VH)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500MD 무인헬기 초도비행은 전남 고흥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에서 완전 무인화 상태로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500MD 무인헬기는 지상에서 10M 이륙한 뒤 제자리비행(Hovering)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무인화 비행조종시스템의 성능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2014년부터 산업부 기술개발과제 등을 통해 500MD 헬기의 무인화 개발을 진행해온 대한항공은 2021년말까지 약 2년 반 동안 500MD 무인헬기의 비행영역과 운용고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금번 초도비행 수행을 위해 원격시동 등 무인화 시스템의 성능 확인을 위한 지상시험과 비행제어시스템의 조종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줄 시험 등을 실시한 후, 방위사업청의 특별 감항인증을 획득하였다.
500MD 무인헬기에는 비행제어컴퓨터, 전술급 통합항법장치,추진제어기, 전기-기계식 로터 작동기 등 첨단 비행조종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후속 개발에서는 임무장비 장착을 통해 주간 및 야간의 정찰감시까지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6시간 체공이 가능하며, 유상하중은 440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