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상반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2617억원에 영업이익 2003억원, 당기순이익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4.1%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기 41.7%·33.4% 줄어든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 좋은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본사 이전에 따른 판관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며 “다만 지난해 실적이 급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 난조에도 수주 성과는 양호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총 6조381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4456억원보다 43.5% 늘어난 수치이며, 단일 건설사 최대 규모다. 올해 목표치(10조5600억원) 대비 수주실적도 60%에 달해 연간 수주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