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31 16:12:03
BNK금융그룹이 31일 2019년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BNK금융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5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576억원보다 64억원(1.8%) 감소했지만 지난해 대규모 대출채권매각이익 실현의 일회성 이익 비중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
부문별로는 이자 이익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586억원(5.0%)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30억원(58.4%) 늘어났다.
또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동기대비 286억원(13.4%) 감소하는 등 건전성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227억원, 120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BNK캐피탈 393억원, BNK투자증권 127억원, BNK저축은행 112억원 등 비은행 부문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1%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18%p, 2.26%p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판매관리비용률(CIR)도 48.00%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 총자본 비율과 보통주자본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18p, 0.11%p 상승한 13.32%와 9.6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내년도 일부 승인이 예상되는 그룹 내부등급법이 적용되면 자본 비율의 주가 상승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에서 부울경 지역의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대손비용이 감소하는 등 건전성이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 도드라지고 있다. 향후 그룹의 수익성 다변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대손비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비은행 부문 실적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 달성과 함께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