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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제조업, 내수 침체 장기화… 3분기 제조업 BSI 92

지속되는 불황으로 지역 제조업 기업 ‘10분의 2’만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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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7.31 15:28:17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조선기자재, 기계 장비, 음식료품 등 일부 업종의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제조업 경영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지역 제조업 180개사의 주요 경영 동향을 조사해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부산상의 조사에 따르면 대상 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88개(48.9%) 기업이 상반기 영업이익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불황이 장기화되며 내수 침체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업이익 목표 미달 사유에 대한 조사결과, 내수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이 80.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요인으로는 고용환경 변화 6.3%, 미-중 통상분쟁 심화 5.2%, 원가 상승 등 기타 사유가 6.3%로 뒤를 이었다.

반면 89개(49.4%) 기업은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했으며 단 3개(1.7%) 기업만 초과 달성을 예상했다.

경영 애로 사항도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이 43.9%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임금 상승 등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도 27.8%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자금 운용 상황 역시 개선보다 악화 쪽에 무게가 쏠렸다. 조사 기업 가운데 132개사(73.3%)가 2분기에 비해 3분기 자금 조달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선되리라 응답한 기업은 9개사(5.0%)에 불과하지만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39개사(21.7%)로 훨씬 많았다.

자금 조달 사정 악화 이유로는 경영환경 악화가 48.7%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상 악화 25.6%, 금리 인상 가능성 12.8%, 환율 변동성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신규 채용 전망도 어둡다. 조사 업체 가운데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22.2%에 불과했다.

여기다가 지난 2분기에 7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치 100을 넘겨 기대를 모았던 제조업 경기전망 지수(BSI)는 3분기 92를 기록해 다시 기준치(100) 밑으로 떨어졌다. (100 위로는 호조, 100 아래로는 악화)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120, 조선기자재 115, 조립금속 107, 기계 장비 106 등의 업종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전자 83, 차량 부품 79, 화학 고무 72, 1차 금속 71, 섬유 60 등은 경기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불황이 길어지며 지역 제조업 전반의 경영 피로도가 쌓이는 데다 최근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 규제 확대 움직임까지 더해져 업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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