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인 송정중학교가 내달 3일 오후 7시 학교 다목적 공간인 꿈나래관에서 ‘김준호·손심심의 송정주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국악 콘서트’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송정중학교 개교와 ‘꿈나래관’ 개관 기념으로 여는 것이다.
송정중학교 측은 학교 설립 과정에서 여러 도움을 준 송정마을 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콘서트 프로그램을 마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국악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타 국악인 김준호, 손심심 부부가 출연해 국악 한마당을 펼치며 어르신들의 한여름 밤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한편 송정중은 설립 과정에서 일부 주민의 반대가 있었으나 대다수 주민의 통 큰 결정으로 지난 3월 1일 개교할 수 있었다.
이는 전국의 많은 대안학교가 주민과의 갈등으로 설립이 늦춰지거나 무산되고 있는 점을 봤을 때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정현섭 송정중 교장은 “학교 설립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마을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차원에서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에 교육 기부로 흔쾌히 출연해주시는 김준호, 손심심 부부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