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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허용도 회장 “일본 수출규제는 양국 모두에 손실”

허용도 회장, 미치가미 주부산 일본총영사 환송 간담자리서 양국 관계 염려·개선 의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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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7.29 14:47:08

지난 26일 미치가미 주부산 일본총영사(왼쪽) 환송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미치가미 일본총영사와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이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이 지난 26일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외무성 복귀를 앞둔 미치가미 히사시 주부산 일본총영사와의 환송 간담자리를 가졌다.

29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이날 간담은 평소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고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려는 미치가미 일본총영사가 이임함에 따라 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나 최근 한·일 경제 현안으로 인해 환담 중 적지 않은 시간을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해 서로의 입장 전달에 할애했다고 부산상의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허용도 회장은 “일본이 최근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함에 따라 한·일 교류의 첨병 역할을 하는 부산 경제계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고 염려를 전했다.

허 회장은 특히 최근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한국의 백색국가 배제를 골자로 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 추진은 한·일 양국이 경제 협력 동반자로 60년 넘게 구축한 신뢰 관계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양국 모두 글로벌 무역거래에서 손실을 보는 만큼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미치가미 일본총영사는 일본의 입장과 사정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상의는 일본 수출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모니터링을 한 결과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기계 부품 등 지역 주력 제조업종 대부분이 수출규제에 직·간접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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