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과 부산교통공사가 올해 ‘메세나 활성화 지원 사업’에 29개 단체 대상 1억 6500만원 지원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기업 기부금과 재단 매칭금을 통해 지역 예술인,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시민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역 예술단체와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메세나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시민 크라우드 펀딩’은 기획형 메세나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심의위원회에서 지원 금액과 선정자를 확정하는 일반적인 공모와는 달리 시민 크라우드 펀딩은 시민이 직접 후원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형태로 단체를 선정하는 것이다.
지원금은 공사 기부금과 재단 매칭금을 합한 총 2000만원이며 크라우드 펀딩 모금 성공 금액을 최소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설정해 1대 1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기간은 지난 23일부터 내달 30일까지로 지원을 원하는 단체는 재단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양식을 접수한 뒤 크라우드 펀딩에 모금을 시작하면 된다. 모금 기간 이후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지원이 확정된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단체는 도시철도 인근의 소규모 공연장과 연계해 ‘부산의 소극장’을 주제로 해야 한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의 예술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