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26 17:17:32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천마산 복합전망대, 관광 모노레일’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 서구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5억 4000만원을 확보해 용역 사업에 들어갔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부산 최고의 산복도로 조망권이 있는 천마산 일대를 관광자원화 함으로 이전까지 각종 개발사업에 소외된 남부민·초장·아미동 권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천마산 일대에 복합전망대와 이곳으로 가는 부산 최초의 관광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상 3층 규모의 복합전망대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철거한 한전 송전탑 부지에 필로티 양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곳에는 야외 전망데크와 식당, 커피숍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해발 260m 높이에 위치해 식사나 차를 즐기며 부산항, 남항 일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 모노레일은 아미동 인근에서 천마바위까지 2.57㎞ 구간에 설치돼 천마산 편백숲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탐방코스’와 부산항, 남항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관조망코스’로 운영된다.
모노레일 각 코스에 천마산 동·식물 이야기나 각종 조형물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모노레일을 타는 동안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구는 기존 진입도로를 이용하는 천마산 방문객을 위해 진입도로 정비, 보행자 전용데크 설치, 주차장 확충 등 기반시설 정비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변변한 공장 하나 없는 서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관광 산업에 있다고 본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낙후 지역의 균형 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