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지난 24일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은행이 담당할 사업 분야는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4개 사업 중 금융 분야인 ‘부산디지털바우처’ 운영사업이다.
부산디지털바우처는 부산 소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 전자지급수단으로 금융, 관광, 물류, 데이터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법정화폐와 1대 1의 고정가치를 가지는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화 화폐)으로 가격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와는 달리 안정성이 보장된다.
부산은행은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해 디지털바우처 유통 플랫폼을 구축, 제공할 계획이다.
또 타 화폐와의 교환 거래, 디지털바우처 예산처리 및 집행, 지역 통합 인증 등 플랫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게 된다.
부산은행은 올해 안으로 디지털바우처 인프라 구축을 마친 뒤 내년부터 지역 밀착 생활금융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에는 사업성 평가를 진행한 뒤 공유경제와 P2P,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부산디지털바우처가 활성화되면 거래 투명성을 높여 선순환구조의 신뢰사회를 만드는 ‘부산형 블록체인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부산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한정욱 디지털금융본부장은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내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부산디지털바우처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 모델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