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25일 부산시와 함께 기존 도시철도 1, 3호선에 이어 2, 4호선에도 핑크라이트를 전면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달부터 부산도시철도의 전 호선에서 임산부 자리 양보 알림 서비스인 ‘핑크라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3호선에 처음 도입된 핑크라이트는 비콘(발신기)을 지닌 임산부가 차량에 탑승할 경우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수신기가 울리며 자리를 양보하도록 유도하는 IoT 기반 시스템이다.
공사와 시는 지난 16일부터 오늘(25일)까지 2호선과 4호선 각 열차 3, 4호 칸에 수신기를 4대씩 설치해 총 292대를 달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전 호선에 임산부 배려석을 칸당 2석씩 운영하며 시각적 효용성을 높인 보건복지부 공식 엠블럼으로 안내 명판도 전량 교체한다.
내달 이후부터는 안내방송은 물론 승강장 안전문에도 임산부 배려석 설치칸 안내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또 시와 공동으로 핑크라이트 홍보 캠페인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핑크라이트 발신기는 도시철도 수영, 연산, 서면, 덕천, 부산역 역무실 또는 부산시내 보건소, 주요 여성병원에서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발신기를 받으려는 임산부는 산모 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부산도시철도 전 호선에 핑크라이트가 설치됨으로 임산부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며 “시민의 기분 좋은 양보가 바탕이 된 대중교통 배려 패러다임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