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25 10:09:11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지난 2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제42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네이버 지역 언론 차별 중단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이 결의문 채택을 제안했으며 전국 시도지사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오거돈 시장은 “아시다시피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언론사를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문제는 선택할 수 있는 언론사에 지역 언론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중앙 단위 소식만 있고 지역 단위 뉴스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네이버에서 지역 소식을 배제해 지역민의 알 권리와 여론의 다양성, 민주적 의사 참여를 약화시켜 결국 지방자치까지 축소될 우려가 크다”며 “지역 언론 차별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여러 시·도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거돈 시장이 제안한 결의문에는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 중단과 함께 국회, 정부에 포털 지역 언론 배제 대책 및 제도 개선 건의를 담고 있다.
채택된 결의문은 네이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