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24 13:35:59
부산시는 부산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명지소각장 소각로 2호기에서 폐열보일러 수관 파공이 연쇄 발생함에 따라 지난 23일 긴급 보수공사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보수기간 중 소각로 가동 감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 수거, 반입 지연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생곡매립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명지소각장에 반입한 서구, 동구, 북구, 사상구, 동래구, 금정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생곡매립장에 임시 처리한다.
이번 대책은 명지·해운대 광역소각시설과 ㈜부산이앤이가 운영하는 연료화시설에 처리해야 할 폐기물 재고량이 많아 적재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폐기물 처리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시는 전했다.
보수 기간 중 연료화 발전시설인 ㈜부산이앤이에 반입공간이 확보될 경우 시는 즉시 매립을 중단하고 반입구역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명지소각장은 폐열보일러 수관 파공으로 인해 지난 18일부터 1기의 소각로만 가동되고 있으며 어제(23일) 시작한 긴급 보수작업은 내달 6일까지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명지소각장 가동 감축 기간에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위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철저히 해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줄 것을 시민께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