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 자리에 뒤이어 폭염이 닥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가 폭염 대비에 나선다.
BPA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근로자들이 한낮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이동식 대피소 2동을 이달 내 마련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냉·난방기기가 설치된 이동식 컨테이너에 물과 의자 등을 비치해 사하구 감천항 등 열악한 부두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교대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두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부산항 북항과 신항, 감천항에 각각 살수차 2대를 동원해 이달 말부터 한 달 동안 땅에 물을 뿌리는 바닥 샤워를 진행할 예정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폭염에도 열심히 일하는 부산항 근로자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BPA는 지난해에도 관련 업계에 폭염 대응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부두 현장에 살수차, 파라솔, 아이스박스 등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