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22 15:43:58
지난 19일 오후 진행된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현정길 후보가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총 유권자 1246명 중 384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현정길 후보가 244표(64.9%)를 득표하며 132표(35.1%)를 받은 강용준 후보를 제치고 새 부산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박주미 전 시당위원장과 현정길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의 이·취임식을 열었다.
현정길 신임 시당위원장은 이날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시정 주체가 바뀌었음에도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민선 7기 1년 성과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시민 평가가 대부분이었다”며 “부산에서 상실된 지역 정치를 복원하는 것을 정의당 부산시당의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위원장은 “부산 지역정치의 복원을 위해 제 정당 대표들이 참여하는 부산시정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뜻이 부산 시정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그래서 시민이 공정하고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를 시정이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의당 부산시당은 지역 정치 복원 과제와 함께 21대 총선이란 과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총선은 불평등을 이용하려는 자와 불평등에 맞서는 자, 갑질을 하는 자와 갑질에 맞서는 자, 구태를 지키려는 자와 구태를 바꾸려는 자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도 촛불 이전에 머물러 있는 국회를 바꾸어야 한다. 선거 제도를 개혁하고 총선에서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총선 목표에 대해 최소 지역구 1곳 이상의 당선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하더라도 지지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를 위해 선거 제도 개혁 등 패스트트랙을 사수하고 내년 총선 지역구 중 절반 정도 출마를 목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의당 부산시당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총선기획단을 새로 꾸리고 이전 4기 집행부가 제출한 총선 전략안을 보완해 총선 관련 정책, 조직, 홍보, 재정 등 전략을 총괄할 선거대책위원회를 하반기에 구성하고 후보자를 발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