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방식을 두고 해외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해외언론 인터내셔날 비즈니스 타임즈(IBTimes)는 “K팝 그룹 BTS가 조만간 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조만간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음악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18세와 28세 사이의 신체건강한 남자가 군 복무를 할 의무가 있다며, 기간은 21개월에서 24개월 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멤버 중 최연장자인 진(김석진)이 C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언젠가 올 국가의 부름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던 사실을 소개했다. 진의 나이는 만 27세로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내년인 2020년에 입대를 해야 한다.
당시 리더 RM도 “그저 지금의 활동을 즐기고,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BTS의 글로벌 팬클럽 아미(ARMY) 회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이 오가는 주제는 ‘입대를 피할 수 없다면, 가장 좋은 방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일부 ARMY 회원들은 ‘동반입대’가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에 다 같이 입대해서 2022년에 컴백하면 된다”는 것. 다만 이 경우 팬들은 약 2년 내외의 시간 동안 멤버들과 단절되어야 한다. BTS도 해외에서 본격적인 인기가 감지되는 이 타이밍에 오랜기간 공백기를 가질 경우 컴백 시점에 인기 하락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아니다. 한번에 두세명씩 떠났다 돌아오고, 그동안 남은 멤버들이 음악 활동을 계속 하는 것이 좋다”며 ‘순차입대’를 해법으로 제안하는 팬들도 있다. 이 경우에도 문제는 있다. 공백 없이 활동을 이어가는 건 가능하지만, ‘완전체’로 돌아오기까지 약 7~8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
한편, 팬들 사이에서는 “BTS의 경제효과를 생각하면 한국 정부가 병역 면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근시일 내에 병역법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또 “BTS가 국가에 의무를 다하기로 천명한 이상, 팬들도 그 의견을 지지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