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18 11:02:17
일반계고 3학년 학생들이 창의적인 예술 기반 융합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든 것으로 졸업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북구 소재 낙동고등학교가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부산진구 놀이마루 제1전시실에서 ‘Creative ArtLab 졸업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낙동고에 따르면 낙동고 3학년 학생들은 미술 특기생도 아니며 미대 진학 계획도 없지만 미술시간에 김지서 교사의 지도를 받아 예술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번에 학생들은 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예술 기반 융합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들어 ‘120명 학생들의 36가지 무한상상’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1부 ‘소통을 예술하다’ 2부 ‘경험을 예술하다’ 3부 ‘과학기술로 예술하다’의 소제목으로 열리고 있다.
전시회를 위해 학생들은 서로 모여 토론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꿈과 관심사를 반영한 작품 주제를 잡은 뒤 그 주제에 맞춰 자유롭게 표현한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상엽 낙동고 교장은 “이번 전시회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이 전시 기획부터 설치, 진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지서 교사는 박사과정을 밟으며 번 연구비를 털어 미술실 안에 ‘무한상상실’을 만들고 예술을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예술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등 열정적으로 교육을 해오고 있다.
그는 미술시간에 프로젝트 수업을 하면서 전통매체뿐 아니라 다양한 첨단매체를 예술 창작에 활용하도록 해 학생들에게 창의성을 키워주려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그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순수 회화와 조소, 디자인, 영상미술, 뉴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