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동물자유연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의 개시장 폐업을 결단해 준 것에 대해 동물보호단체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선 7기 출범 1년을 맞은 지난 1일 오후 2시, 전국적인 관심 속에서 구포가축시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자체와 상인회의 합의로 개의 도살, 판매까지 중단된 완전한 폐업이었다.
폐업 협약과 함께 구조한 개 86마리는 부산시와 북구는 물론 동물보호단체가 마음을 모은 민·관 협치의 산물이기도 하다.
오거돈 시장의 결단은 시민에게 생명존중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고 동물 고통 감소에 크게 기여했으며 동물 보호의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오 시장은 “구포가축시장 문제 해결은 민선 7기 출범 후 오로지 생명 중심, 민·관 협치의 원칙 속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한 쾌거”라며 “앞으로 동물복지센터,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으로 인해 부산이 동물복지의 세계적 상징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