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17 16:51:50
부산도시철도의 이용객이 지난해에 비해 월평균 4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교통공사는 17일 상반기 도시철도 수송 현황을 발표하며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약 1억 6968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전년동기대비 수송객이 약 244만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비, 월로 환산할 경우 매달 40만 8000여명이, 하루로 환산 시 매일 1만 4000여명이 부산도시철도를 더 탄 셈이다.
공사는 지역 축제와 함께 부산에서 열린 굵직한 행사와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호주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방탄소년단 부산 팬 미팅 공연이 승객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행사가 있었던 사흘 동안 부산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사직역은 예년보다 각각 116.5%(3만 2421명)와 153.6%(7만 625명)씩 이용객이 늘었다. 이외에도 낙동강 유채꽃 축제와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가 있었던 날의 수송 인원은 평균보다 1만 6000여명이 증가했다.
부산도시철도의 지역축제 연계 승객 마케팅은 하반기에도 적극 추진된다. 특히 10월을 기점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초대형 행사가 대거 포진해 있다.
한편 공사는 오는 19~20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싸이 콘서트에 대비한 안전수송계획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연장에 2만~2만 50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사장과 가까운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한다. 공연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0시 40분 이후부터는 열차도 12차례 증편해 배차 간격이 기존 10~13분에서 5~8분까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