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17 16:32:22
BNK부산은행이 본점 1층 BNK아트갤러리에서 도시와 자연의 유토피아적 결합을 보여주는 박기훈 작가 초대전 ‘GREEN UTOPIA:공존’을 17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생존 위기에 놓인 자연 속 동물들을 판화의 복제성과 찍은 후 남은 판 자체의 촉감적인 회화성 등 독창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한 박기훈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홍익대 미대에서 판화를 전공한 박기훈 작가는 도시풍경 속에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을 등장시켜 점차 파괴돼가는 환경 속에서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작품세계를 보여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존 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여러 겹 칠하고 이를 깎아내는 ‘채각’ 기법으로 도시에 대한 삭막함, 스산함, 문명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작가의 기대감을 나타낸다.
김수진 큐레이터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그린뱅크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은행은 지속가능한 성장, 자연과의 공존 등 환경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한 부산은행은 지난해 그린뱅크(Green Bank)를 선언한 이후 지속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