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17 14:24:00
신용보증기금(신보)이 보증 이용 기업 가운데 성장이 유망한 기업 38개사를 선별해 올 상반기 보증연계투자로 257억원을 직접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증연계투자는 신보의 보증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시장에서 투자 유치가 어려운 기업에 대해 신보가 기업의 주식, 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이는 보증기관의 투자 기능을 강화해 민간의 후속 투자를 유도하고 도약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 2005년 도입됐다. 이후 2014년 상시제도로 정착했다.
특히 신보는 올 상반기에 수도권에 집중된 민간 투자자와 접촉 기회가 적은 지방 소재 기업, 투자 리스크가 큰 창업 초기기업 등 민간투자시장 접근이 어려운 기업을 집중 지원했다.
이에 올 상반기 보증연계투자금액 가운데 지방소재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은 50.2%인 129억원이며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은 73.5%인 189억원에 달했다.
신보는 올해 말까지 총 600억원의 보증연계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신보는 올 상반기까지 총 318개사에 총 2423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중 올 상반기에 24개사가 381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으며 지금까지 총 91개사가 신보로부터 받은 투자금 740억원의 3.7배가 넘는 2759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신보 관계자는 “저성장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민간투자시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해 성장을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