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15일 부산 인재개발원에서 ‘교통약자 행복도시 부산’ 선언식을 열고 두리발 차량 50대를 구매해 부산시설공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게 두리발 신차 열쇠를 전달했으며 ‘교통약자가 행복한 도시 부산’ 선언문을 교통약자와 두리발 복지매니저가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
또 시는 사명감으로 맡은 본분을 성실히 수행해 온 모범 두리발 매니저 3명에게 표창함으로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다.
이와 함께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는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시의 정책적 노력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는 의미로 오거돈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5월 부산시청 앞에서 펼쳐진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요구사항을 듣고 그중 하나로 두리발 차량 증차를 약속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장애인을 위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행사의 소회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오는 2022년까지 두리발 차량을 차례로 103대까지 늘리고 노후차량 48대를 교체하는 등 총 151대의 신차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교통약자가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이동권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거돈 시장과 추연길 이사장은 장애인의 두리발 차량 탑승을 직접 돕는 ‘일일 매니저’ 체험을 하고 두리발 차량의 증차 운행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퍼레이드를 했다.